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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경제’ ‘새누리당’, 김무성은 ‘공천’ ‘박근혜’ 많이 언급
뉴스종합| 2016-04-01 10:40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공식선거 일정에 돌입한 지난 3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세현장에서 ‘경제’, ‘새누리당’이라는 단어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과 ‘박근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또 김무성 대표는 ’김종인 대표‘보다 ’문재인 전 대표‘를 더 많이 언급했다.

헤럴드경제가 선거일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당 대표가 유세현장에서 언론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발언한 내용을 종합한 결과, 김종인 대표는 ’경제‘를 92회 언급했다. 김종인 대표는 31일 0시에 있었던 동대문 신평화시장 유세부터 서대문을 우상호 후보 지원유세까지, 선거 유세의 대부분을 박근혜 정권의 경제 실패 강조와, 투표를 통해 이를 심판해달라는 발언으로 채웠다. 



김종인 대표가 ‘경제’에 이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새누리당’(19회)이었으며, ‘정권’(12회), ‘심판’(11회)도 많이 사용했다. 또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잃어버린 8년’을 언급하기 위해 ‘잃어버린’이라는 단어 사용(8회)도 많았다. 그 외에도 김 대표는 ‘청년’(11회)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문재인 전 대표와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무성 대표는 ‘공천(43회)’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선거 활동을 시작한 김 대표는 동작갑의 나경원 후보 지원유세까지 이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국민공천제, 상향식공천제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친박 비박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 해명을 하면서 ‘공천’이라는 단어를 썼다. 김무성 대표 역시 ‘경제(40회)’ 단어를 많이 언급했는데, 김종인 대표와 달리, 김무성 대표가 사용한 ‘경제’라는 단어는 야당의 경제 활성화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언급에 쓰였다.

특이한 점은 김무성 대표 스스로가 ‘비박(박근혜)’임에도 “여러분이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많았다는 점이다. ‘박근혜’대통령은 34회 언급돼, ‘공천’과 ‘경제’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사용됐다. 김무성 대표는 유세현장에서 ‘야당’(19회), ‘운동권’(18회), ‘더불어민주당’(12회),‘국회선진화법’(11회) 등을 사용하며 야당을 비판하는 발언도 많이했다. 김무성 대표 역시 ’청년(15회)’을 많이 언급했다.

또 눈에 띄는 건 김무성 대표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인 ‘김종인’(1회) 대표보다 ‘문재인’(8회) 전 대표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다는 점이다.

북한(14회), 테러(12회), 안보(19회) 등 보수층 결집을 위한 안보관련 발언도 많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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