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덴마크공산당에 따르면 1978년 창당한 이 정당은 지난달 22일 국제담당 비서 명의로 친선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내부토의 결과 협회 회원 자격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덴마크공산당은 이에 앞서 2014년 11월 전당대회에서 북한 정세와 북한노동당의 노선을 분석하기로 결의하고 작년 말까지 작업을 마쳤다.
덴마크공산당은 편지에서 북한은 제국주의 위협에 놓여있으며 미국은 한반도 전역을 통제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가졌다고 분석 결과를 전했다.
또 북한 인민들의 반제국주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체제는 사회주의가 아니며 북한노동당도 공산당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덴마크공산당은 원칙적으로 핵무기에 반대하며 모든 형태의 핵 위협을 규탄한다고도 강조했다.
덴마크공산당은 나아가 덴마크-북한 친선협회가 북한노동당의 활동을 비판 없이 지지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탈퇴 결정의 근거로 삼았다.
1968년 창립된 덴마크-북한 친선협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친북협회의 하나로 꼽힌다.
창립 멤버인 덴마크공산당 외에 개인 100여 명과 코펜하겐 맥주 노동자단체 등이 회원으로 참여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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