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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 6경기 출장정지…KBO “신중치 못한 한화-LG전 취소”
엔터테인먼트| 2016-04-04 14:08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3일 한화-LG 잠실경기를 우천 취소한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장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4일 신중치 못한 우천취소를 이유로 김재박 위원장에게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LG의 정규시즌 3차전 경기 감독관을 맡은 김 위원장은 경기 시작 30분을 앞둔 13시 30분경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오전부터 잠실구장에는 비가 내렸으나, 우천 취소를 선언할 당시에는 거의 비가 그쳤었다. 개막 2연전 모두 연장 혈투를 치른 두 팀의 명승부를 보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은 예상치 못한 우천 취소에 거세게 항의했다. KBO는 결국 김재박 위원장의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은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하였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거행할 수 있음에도 우천 취소를 결정하여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일으켰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KBO는 이어 “앞으로도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방송 중계 등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야구 경기가 갖는 비중을 고려하여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 거행 여부를 판단하도록 경기운영위원에게 주지시킬 것이며, 각 구단에도 우천 시 방수 대책을 세워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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