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한국항공우주, ‘매수 기회’ 증권사 분석에 강세
뉴스종합| 2016-04-05 10:00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우려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55분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78%(1800원)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오버행 우려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7430억원, 영업이익 765억원, 순이익 53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은 대부분 수주 잔고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회성 요인이 없으면 전년보다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며 “1분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도 1200원으로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오버행 우려로 작년 말보다 17% 하락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저점인 22배까지 떨어졌다.

조 연구원은 “연초 대주주의 공동매각 협정이 만료되면서 전체 시가총액의 25%(현대차 10%, 한화테크윈 10%, DIP홀딩스 5%) 물량에 대한 오버행 리스크(위험)가 불거졌는데, 이미 14%가 매각됐다”며 “추가로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현대차 5%와 한화테크윈 지분 6% 중 일부”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테크윈은 KAI의 엔진 납품 업체고, 한화그룹의 KAI 인수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하면 6% 전량 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따라서 두 주체 중 하나라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단행하면 리스크 제거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어 “수급 이슈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요인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 훼손 요인이 아니므로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 전략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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