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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부인 “이민자들 없으면 청소는 누가하나”
뉴스종합| 2016-04-05 16:05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전부인이 트럼프의 이민자 정책이 “옳다”며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이민자가 없으면 누가 청소를 하느냐”는 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의 첫번째 부인인 이바나(67) 트럼프는 체코슬로바키아 이민자 출신이다. 전직 모델인 이바나는 1977년 트럼프와 결혼해 이반카 트럼프를 포함 세자녀를 낳았다. 두사람은 1992년 이혼했다.

이바나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이민자”라며 “합법적으로 미국에 오는 한 적절한 직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바나는 “우리는 (합법적인) 이민자들이 필요하다”며 “누가 거실을 청소하겠는가, 미국인들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15일 한 행사장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와 이바나 트럼프.[출처=게티이미지]

이바나는 또 미국에서 원정출산하는 멕시코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바나는 “만일 19살짜리 멕시코 여성이 임신한 채 국경을 넘어와, 미국 병원에서 아이를 낳으면 공짜다. 아이는 자동으로 미국인이 된다. 이 여성이 가족 전체를 미국으로 데려와도, 세금을 내지 않고 집이나 푸드 스탬프(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주는 식료품 할인 구매권)를 얻을 수 있다. 이 돈은 누가 지불하나. 바로 당신과 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바나는 트럼프에 대해 “그는 정치인도 아니고 사업가”라며 “그는 연설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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