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부모도 편애하는 자식 있다”…美 연구결과
뉴스종합| 2016-04-05 16:57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라는 속담과 달리 부모도 편애하는 자식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사회학자 캐서린 콩거(Katherine Conger)는 384 명의 청소년기 형제ㆍ자매와 이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부모의 차별 여부에 대해서 추적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부모 중 70%는 한 아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대답해 ‘부모도 편애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70%, 어머니의 74%가 자식 간 차별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연구팀은 형제간 부모의 차별 대우가 아이의 자존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형제 중 첫째보다는 둘째인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로부터 자존심 형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보고했다.

콩거 교수는 “우리는 먼저 태어난 아이가 부모와 시간을 더 많이 보냈기 때문에 부모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라면서 이 같은 결과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한 실제 부모의 선호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는 말처럼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이 다른 형제보다 덜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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