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서울시, 녹색건물 늘려 2020년 건물 온실가스 27% 줄인다
뉴스종합| 2016-04-06 06:01
-서울시, 제1차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발표

-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 공공서 민간으로 확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녹색건축물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또 대형건축물을 신축할때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도입을 의무화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건물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26.9% 감축하고 녹색건축물 조성을 촉진하기 위한 제1차 서울시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마련된 법정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된다. 


서울시는 ▷신축 건축물의 기본 성능 강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촉진 ▷건축물 사용자의 에너지 절약 유도 등 3대 추진전략, 20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우선 녹색건축물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을 민간 건축물로 확대한다.

건물을 지을때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녹색 건축물 설계기준도 개선한다. 건축물의 에너지소비 총량평가 대상을 주거ㆍ업무용에서 교육연구시설, 숙박, 판매시설로 확대한다. 녹색건축물의 품질확보를 위한 시공ㆍ감리기준도 올해 안에 마련한다.

대형건축물(연면적 10만㎡ 이상, 또는 21층 이상) 신축 또는 리모델링 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한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은 건물 에너지 사용기기에 센서와 계측장비를 설치하고 통신망으로 연계해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자동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건축물의 경우에는 ‘건물+에너지사용’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시가 관리 준공 10년이 넘은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 113동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절반을 추려내 매년 맞춤형 개선에 들어간다. 또 옥상 온도를 낮춰 도심열섬을 완화하는 쿨루프 기술 도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노후주택 거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지원을 단열, 창호교체 중심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주거공간 에너지효율화 사업’도 연내 시행된다.

서울시는 시민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전문가가 함께하는 ‘그린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들은 녹색건축 관련 포럼, 특강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놀이와 결합된 녹색건축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국장은 “제1차 녹색건축 조성계획을 계기로 녹색건축물 활성화 정책이 적극 추진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