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뜻을 함께하는 미국·인도 등 일부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그룹과 청정에너지 연구비와 투자비를 2배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빌 게이츠는 지금의 청정에너지 기술로는 온실가스 감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술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좀 더 획기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개인의 청정에너지 연구에 더 많은 펀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9월 인도 모디총리와 프랑스 홀란드 대통령과 만나 기후변화를 논의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3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나라다.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국가 핵심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선진국은 가난한 나라에 재생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지적재산권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빌게이츠와 같은 사람이라면 기술적 측면에서 개인과의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청정에너지가 저개발국가의 가난 탈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나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학교에 등이 필요하고, 백신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가 필요하며 농장과 식수로 물을 제공할 펌프가 필요하다”며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독립형 발전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20억달러 투자비용은 빌게이츠와 부인이 함께 설립한 빌앤멜린다 자선재단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재단 규모는 400억달러이며, 연간 약 30억달러를 질병예방 등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를 발표했다. 빌 게이츠 자산은 750억달러(약 92조7천375억원)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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