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中 대학가에 부는 과일 열풍
뉴스종합| 2016-04-08 08:08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국 대학가에 과일이 들어간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과일과 육류가 접목된 요리로, 과일은 후식이나 간식용이란 통념을 깨고 있는 메뉴다.

후난대학교 식당은 이달 들어 ‘딸기 홍샤오로우’를 신메뉴로 내놨다. 딸기 홍샤오로우는 딸기와 돼지고기를 살짝 복은 후, 간장을 넣어 다시 익힌 요리다. 메뉴를 개발한 리젠홍(李建?) 후난대학 제 2학생식당 주임은 제철인 딸기가 소화에 좋고, 입맛이 없을때 식욕을 돋궈준다는 점에 착안해 딸기 홍샤오로우를 기획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딸기는 후난성에서 꽤 값이 나가는 과일이다. 딸기 홍샤오로우 메뉴도 한 접시에 6위안(약 1달러)으로,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싼 값은 아니다. 그러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딸기 홍샤오로우는 첫 판매 이후 반나절 안에 품절됐다. 가늘게 썬 고기가 부드럽고, 달콤한 육즙이 딸기향과 어우러진 것이 학생들의 입맛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중국 대학가의 과일메뉴 인기는 이 뿐만 아니다. 딸기 홍샤오로우 이전에 파인애플 갈비요리, 귤 갈비요리, 하미과(哈密瓜,, 멜론의 한 종류) 오리요리, 수박 탕초류(탕수육) 등 과일과 육류를 접목시킨 요리들이 출시돼 모두 인기를 끌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 과일을 따로 챙겨먹기는 어려워, 식사에 과일을 곁들에 함께 요리한 메뉴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새로운 요리라는 점에서 젊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난대에서는 이달 중에 ‘바나나 치킨 팝콘’ 등 신메뉴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리 주임은 “제철 과일을 위주로 새로운 요리를 개발한다”며 “신메뉴의 조건으로는 우선 학생들이 좋아해야 하고, 영양가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창사무역관 이준청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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