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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톡톡] 4월17일은 ‘월드 말벡데이’…말벡와인이 뭐길래?
뉴스종합| 2016-04-08 08:10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꽃샘 추위가 가시고 본격적으로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4월은 ‘월드 말벡데이’가 있어 말벡 와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달이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힘’으로 거론되는 말벡 품종이 처음 아르헨티나 땅에 심어진 날이 바로 4월 17일이어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을 ‘월드 말벡 데이’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4월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종종 ‘말벡 와인 특별전’을 진행한다.

본래 말벡 품종의 고향은 프랑스였지만, 19세기 말 많은 유럽인들이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와인산업을 크게 성장시키면서 말벡은 아르헨티나에서 인정받는 대표 품종이 됐다. 말벡 와인은 대체로 짙고 검붉은 색을 띠며,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과실의 풍미와 탄탄한 구조감이 특징이다. 와인에 따라 흙 내음과 미네랄 풍미를 느낄 수도 있으며, 한식과도 조화를 잘 이룬다. 


아르헨티나 와인산업은 말벡 품종을 중심으로 크게 부흥해 이제는 세계 5위 와인생산국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말벡이 주로 재배되는 멘도자(Mendoza) 지역은 해발 900~1200m의 고지대로 대륙성 준 사막기후를 지녀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공기, 안데스 산맥의 청정수를 토대로 훌륭한 품질의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이다. 덕분에 아르헨티나 포도원의 90% 이상이 멘도자 지역에 위치하며, 아르헨티나 총 와인 생산량의 70% 이상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말벡은 기후에 민감한 품종으로 멘도자와 같은 높은 고도의 서늘한 기후에서는 두꺼운 껍질, 높은 산도, 힘 있는 탄닌감을 자랑한다. 낮은 고도의 지역에서 재배되는 말벡은 껍질이 얇고 즙이 더 많으며 가벼운 바디감을 지녀 갓 양조된 어린 와인일 때 마시는 것이 더 적합하다.

신대륙 와인 입문을 위해 많은 이들이 접하는 말벡와인은 이제 국내에서도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알타 비스타’ 와이너리는 2002년 아르헨티나 최초로 싱글 빈야드 말벡 와인을 생산해 그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로버트 파커가 선정한 아르헨티나 톱 와이너리다. 국내에는 해당 싱글 빈야드 말벡 와인을 포함해 총 9가지의 와인이 수입되고 있으며, 다양한 가격대와 우수한 품질의 말벡와인들을 접할 수 있다. 

‘알타비스타’는 ‘높은 곳에서 보는 경치’라는 뜻의 이름으로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6번째로 큰 샴페인 하우스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을 150년 동안 운영한 돌랑(D’Aulan)가문의 후손 패트릭 돌랑에 의해 1990년대 설립된 와이너리다. 멘도자 지역에서는 211ha에 이르는 5개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으며 와인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엄격하게 수확량을 조절해 생산하고 있다.

‘알타비스타 클래식 말벡’은 ‘알타비스타’의 데일리급 와인으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말벡 와인이다. 밝은 보라빛을 띠고 있으며 플럼과 같은 과일의 강한 아로마와 바닐라 향, 옅은 커피의 향을 지니고 있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과일맛이 특징적이며 다양한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또 ‘알타비스타 프리미엄 말벡’은 ‘알타비스타’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루비색을 띠고, 잘 익은 붉은 과일과 향신료의 복합적인 아로마를 가졌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입 안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집중도가 인상적이다. 진한 소스의 육류 요리와 소고기, 돼지고기 구이 등과 마리아주를 이룬다.

‘알타비스타 떼루아 셀렉션 말벡’은 와이너리가 보유한 5곳의 빈야드에서 생산된 말벡 중 최고급으로 엄선된 포도로만 양조된 와인이다. 짙은 보라색을 띠며 향신료와 신선하게 잘 익은 과일의 향이 함께 느껴진다. 인상적인 탄닌감과 긴 피니쉬가 특징적이다. 8년 이상 보관이 가능한 와인이다.

‘알타비스타 싱글 빈야드 세레나데’는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생산된 싱글 빈야드와인으로 그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우아한 라즈베리와 자두 등의 향이 느껴지며 집중도 높은 탄닌과 훌륭한 구조감이 특징적이다. 흙 내음과 미네랄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각종 육류와 잘 어울린다. 


알타비스타 클래식 말벡’, ‘알타비스타 프리미엄 말벡’, ‘알타비스타 떼루아 셀렉션 말벡’, ‘알타비스타 싱글 빈야드 세레나데’

▶알타비스타 클래식 말벡


○원산지 :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
○포도 품종 : 말벡 100%
○알코올 도수 : 14.5%
○적정 음용온도 : 16도 ~ 18도
○가격 : 3만원

▶알타비스타 프리미엄 말벡

○원산지 :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
○포도 품종 : 말벡 100%
○알코올 도수 : 14.5%
○적정 음용온도 : 16도 ~ 18도
○가격 : 4만4000원

▶알타비스타 떼루아 셀렉션 말벡

○원산지 :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
○포도 품종 : 말벡 100%
○알코올 도수 : 15.5%
○적정 음용온도 : 16도 ~ 18도
○가격 : 7만8000원

▶알타비스타 싱글 빈야드 세레나데

○원산지 :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
○포도 품종 : 말벡 100%
○알코올 도수 : 15%
○적정 음용온도 : 16도 ~ 18도
○가격 : 17만6000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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