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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맛’으로 즐기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쁘지만, 단지 눈으로 코로 벚꽃을 즐기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맛’으로 느껴보는 데 도전하는 건 어떨지. 벚꽃은 사실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요리에 사용돼온 식재료 중 하나다.
벚꽃을 절인 이른바 ‘벚꽃 절임’은 봄을 지나 언제, 어디서든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신선한 벚꽃잎을 매실초에 적셔서 소금에 절이면 분홍빛의 벚꽃절임이 완성된다. 완성된 요리에 소량 올려서 요리 전체의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최근에는 레스토랑의 요리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 벚꽃절임은 처음에 ‘벚꽃차’를 만들기 위해 사용됐다. 벚꽃차는 일본에서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에 대접하는 차 중 하나다. 뜨거운 물을 넣으면 접혀있던 벚꽃잎들이 다시 벌어지면서 찻잔 속에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밥을 지을 때 벚꽃절임을 넣으면 분홍빛의 밥이 만들어지는 데, 밥알 곳곳에 벚꽃향이 배어나 향긋하게 즐길 수 있다. 이를 응용한 벚꽃떡(모찌) 역시 벚꽃철이면 일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벚꽃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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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향’을 간직하다=향이 첨가된 다양한 ‘프레그런스(fragrance)’ 제품은 벚꽃의 향긋함을 쉽고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누, 바디샴푸, 로션, 디퓨저 등 벚꽃향을 첨가한 다양한 제품들이 이미 시중에 나와있기 때문에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B 브랜드의 벚꽃향의 바디워시와 로션, L브랜드의 체리블로썸 핸드크림 등이 유명하다. 가정에서 디퓨저나 캔들을 만드는 것에 도전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기본 레시피에 벚꽃향 오일을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향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은은하게 벚꽃향이 퍼져 집 안에까지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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