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트라와 함께하는 리얼푸드 리포트] ‘그라놀라+두부’퓨전상품 日열도서 인기몰이
뉴스종합| 2016-04-11 11:23

일본에서 두부를 통해 전통적인 맛을 살린 퓨전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그라놀라 두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라놀라는 일본에서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로, 건강에 민감한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놀라는 귀리 등 곡물에 시럽을 넣어 구운 시리얼의 일종으로, 2015년 시장은 2011년 대비 5배나 성장한 369억엔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 같은 그라놀라의 인기에 착안해, 일본의 두부제조 기업인 사가미야식품이 칼비사(Calbee사)와 함께 올 3월 내놓은 상품은 그라놀라와 함께 먹는 두부인 ‘Tofu de Granola’이다. 두부와 그라놀라의 결합을 통해 사가미야식품은 젊은 여성층을, Calbee사는 건강 의식이 높은 고령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사가미야 식품은 그라놀라와 같이 먹는 두부 외에도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캐릭터 자쿠를 모티브로 한 ‘자쿠 두부’를 2012년에 출시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사진=사가미야식품 홈페이지]

한편, 두부는 낫또와 함께 일본의 전통적인 건강식품으로 유명했다. 과거 일본에는 자전거에 두부를 싣고 수제 두부를 파는 상인이 많았지만, 요즈음에는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경쟁 및 젊은이들의 두부 기피로 두부 제조기업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두부제조업 시설수는 1960년 5만1596개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에는 1960년 대비 82.4%에 불과한 9059개만 남았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오사카 무역관 조은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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