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맥 황금비율, 비결 따로 있었네!
뉴스종합| 2016-04-12 11:05
온라인몰 폭탄주 제조기등 인기


밖에서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지 않고 혼자 마시거나 가족끼리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ㆍ홈술’족이 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 등에서 소맥 폭탄주 제조 전용기구와 안주류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티몬(www.tmon.co.kr)에 따르면 맥주ㆍ소주컵, 폭탄 제조기를 포함한 술잔류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1배 증가했다. 


맥주컵에 소주ㆍ맥주 비율을 표시한 전통적 ‘소맥잔’ 뿐 아니라 최근에는 맥주병과 소주병에 관을 연결하고 다이얼을 돌려 비율을 정확히 맞추는 ‘웰믹스’ 소맥제조기, 제품에 젓가락을 끼워 손잡이를 누르면 술을 섞어주는 ‘소맥탕탕’ 등 이색 기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이들 술잔류 구매자의 53%는 남성이고, 연령별로는 가장 많은 51%가 30대였다.

안주 소비도 덩달아 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 최근 한 달(3월 7일~4월 6일) 대표적 안주 식품인 스낵 형태 건어물 ‘숏다리’와 ‘꾸이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마른오징어ㆍ한치(37%↑), 뱅어포ㆍ은어포(79%↑), 노가리ㆍ먹태(53%↑), 반건조 오징어(118↑) 등 건어물류 판매량도 급증했다.

또 다른 대표 안주 육포와 믹스너트(혼합 견과류) 증가율도 각각 45%, 53%에 이르렀다.

포장마차, 술집 등에서 내놓는 약간의 조리가 필요한 술 안주류를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급증하는 추세다.

꼬치ㆍ오도독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배 늘었고, 곱창과 수제햄ㆍ소시지도 각각 60%, 34% 증가했다. 만두ㆍ딤섬(38%), 황도ㆍ과일통조림(41%)도 인기다.

G마켓 관계자는 “2차, 3차 회식으로 이어지는 술 문화가 사라지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안주류와 주류 보관용품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제로 한 가계가 주류 소비에 쓴 지출액은 지난해 월평균 1만2109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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