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오카모토 전범기업 역풍 맞나? “위안부 콘돔이라니…”
뉴스종합| 2016-04-12 12:3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송혜교가 ‘미츠비씨’의 광고를 전범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해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콘돔’을 제작했던 ‘오카모토’의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인기 있는 초박형 콘돔을 제조하는 오카모토는 1936년 국제고무공업 주식회사에서 출발해 일제 강점기 시절 군수용품으로 삿쿠(콘돔)을 생산했다.

이들이 생산한 삿쿠는 태평양 전쟁 당시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들에게 지급됐다.
사진=오카모토가 태평양 전쟁 당시 위안부에 공급했던 삿쿠(오른쪽)

국제고무공업은 군부와 결탁해 독점으로 콘돔을 공급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벌어들였는데,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1945년 패전 후 국제고무공업은 오카모토 고무공업 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다 1985년 오늘날의 오카모토 주식회사가 된다.

오카모토는 당시 이들의 제품이 비인도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군수용 콘돔을 적극 생산, 독점 공급했다.

이에 국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전범기업인 오카모토의 제품을 불매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카모토는 초박형 콘돔인 ‘스킨레스’, ‘0.03’등 인기 제품을 앞세워 국내 콘돔 판매량의 1, 2위를 다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