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리아, 지난해 순손실 572억…적자전환
뉴스종합| 2016-04-12 16:25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롯데리아가 지난해 수백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국내기준 순손실이 57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01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7%, 67.8%씩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순손실은 해외 자회사인 버거킹 재팬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548억원과 동남아시아 경기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롯데리아 법인의 주식가치 재평가 차이금액인 222억원을 회계 장부에 선 반영한 데서 기인했다”며 “이는 영업손실이 아닌 미래 위험요인을 장부상 반영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급보증의 경우 모기업인 롯데리아가 버거킹 재팬의 금융기관 차입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것으로 현재 버거킹 재팬 매출액은 15년 12.1%, 16년 1분기 18.0% 신장 중이며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지속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매출액은 메르스 사태와 외식업계 간 경쟁 심화로 인해 소폭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투자와 광고판촉비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은 지난해 실적을 수정공시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상 재고차이 금액을 즉시 비용처리 해야 하나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에서는 현지 관행상 장기선급비용 계정으로 처리한 것이 지난해 3월 발견돼 실사를 거친 후 수정공시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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