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 또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카에다 쓰네오(赤枝恒雄·72) 중의원 의원은 전날 의원연맹 회의에서 “부모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진학을 해도 여자 아이는 ‘캬바레 클럽’(유흥주점)에 가거나 한다”면서 “그런 여성들은 원치않는 임신, 이혼, 빈곤을 겪게 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회의 종료 후 기자들의 취재에 응한 아카에다는 “아이가 충분한 교육을 마칠 때까지 국가가 극진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고등학교도 대학도 모두가 원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앞서 같은 자민당의 오니시 히데오(大西英男) 중의원 의원은 지난달 24일 당내 파벌(호소다파) 모임에 참석, 지방 유세 지원때 무녀(신사에서 제사 음악을 담당하거나 신관을 보좌하는 역할 등을 하는 여성)로부터 들은 말을 소개하면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 오니시 의원은 무녀로부터 ‘자민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한 뒤 “무녀 주제에 무슨 소리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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