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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호세프 대통령 탄핵 막아달라” 요청 거부…탄핵 가능성 더 커져
뉴스종합| 2016-04-15 10:41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대법원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편에 서 주지는 않았다. 브라질 대법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라질공산당(PCdoB)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 여부를 표결에 부치기로 한 결정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한 사안에 대해 대법관 다수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PCdoB는 집권 노동자당(PT)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관련 판단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대법원은 아직 브라질 정부가 오는 17일 투표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사안에 대해서도 판단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이번 브라질 정부의 요청 또한 PCtoB의 요청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판단 결과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 브라질 하원 탄핵특별위원회는 지난 11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견서를 채택하면서 본격적인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특위에 참여한 65명의 의원은 이날 찬성 38, 반대 27로 탄핵 의견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하원은 17일 호세프 정부의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놓고 표결에 들어간다. 전체회의 표결에서 의원 513명 가운데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야의 조사에 따르면 하원의원 가운데 60%, 상원의원의 55%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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