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보는 이해찬 홍의락 당선인 두명, 새누리당은 유승민 주호영 안상수 윤상현 강길부 장제원 이철규 당선인 등 7명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후 적극적으로 무소속 후보를 받아들여 원내 제1당 지위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총선 전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은 불가하다 했지만, 원내1위 자리를 내준 뒤 입장을 바꾼 것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무소속 당선자를 겨냥, “모든 개혁적 보수주의자들에게 당의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재철 의원 역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과반 의석 확보에 크게 미달하게 실패한 지금,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 문제는 활짝 열려야 한다”며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내줄 순 없는 현실 아닌가”라고 했다. 유승민 당선인 등은 탈당선언을 할 때부터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안상수 당선인은 이미 복당계를 신청했다. 7명 모두가 복당한다면, 새누리당 의석수는 129석으로 단번에 원내 제 1당 지위를 되찾게 된다.
새누리당이 원내제1당 지위를 찾기 위해 무소속 당선자에게 문호를 개방한 만큼, 더민주 원내제1당의 신화는 3일천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무소속 당선인 수가 7석인 새누리당과 달리, 더민주는 탈당한 무소속 당선인이 2명이다. 이들이 다 돌아온다해도 125석이다. ‘정무적 판단’으로 컷오프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 의원은 기자회견 당시 “당을 잠시 떠난다”며 복당의사를 이미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내년 정권교체는 저의 마지막 소임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으로 복귀해 당의 운영을 정상화 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적극적 복당의사를 피력한 이 의원과 달리, 홍의락 의원은 현재 복당 의사가 없다. 홍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 기간 주민들에게 복당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는데 지금 입장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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