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비 훈풍?…백화점 정기세일 매출 최고 7% 상승
뉴스종합| 2016-04-18 08:34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백화점들의 올해 첫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 집 입주와 이사철을 맞아 가전ㆍ가구 제품과 의류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매출이 전년보다 4.5% 늘었다.

이번 정기세일은 이사철을 맞은 가전과 가구가 이끌었다. 부문별로 보면 전점 기준 가전(28.9%), 가구 (13.1%), 골프(11.4%), 여성 컨템포러리(10.2%), 스포츠(9.7%), 화장품(6.2%) 순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롯데백화점 정현석 영업전략팀장은 “결혼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가전, 가구 등 혼수 관련 상품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뿐만 아니라 4월들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골프, 스포츠 등의 상품군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매출도 3.2% 신장했다.

가정용품이 10.7%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해외패션(10.1%), 여성의류(7.1%), 영패션(5.9%)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7.8% 증가했다. 컨템포러리의류(25.9%)와 주얼리ㆍ시계(25.3%)가 봄 정기세일을 이끌었으며 가전(16.7%), 명품잡화(8.1%), 남성(6.7%), 여성(4.5%) 순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관 포함 5개 지점 매출은 7%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신상품 출시와 이사철에 힘입어 가전 상품군 매출이 45% 늘어났다. 또 화장품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12.3%, 스포츠 11%, 남성의류가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봄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4월이 되면서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