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스마트폰 때문에” PC방 절반이 사라졌다…모바일 게임 빠른 성장
뉴스종합| 2016-04-18 10:01
[헤럴드경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문 닫는 PC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 게임 백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실제 영업하는 PC방은 2001년 2만3,54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소폭 등락을 보이다 2010년(1만9,014곳)부터 대폭 하락했다.

가장 최근 통계치인 2014년 PC방 숫자는 1만3,146곳으로 전성기인 2001년의 55.8% 수준에 그쳤다.

PC방 감소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무선인터넷)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단말기만 꺼내면 공짜 와이파이가 있는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웹서핑이나 메신저를 할 수 있게 돼 PC방을 찾을 이유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현재 리그오브레전드(LOL) 외에는 대중의 관심을 끌 유명 게임이 마땅히 없고 전면 금연 규제와 셧다운 제도의 시행도 PC방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C방 감소가 온라인 게임의 급격한 위축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영세 PC방이 문을 닫으면서 수는 계속 줄고 있지만, 고급 인테리어를 앞세운 대규모 PC방은 거꾸로 늘어나는 추세라 온라인 게임의 기반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게임의 매출 총액은 2014년 기준 5조5,425억원으로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2조9,136억원)의 갑절에 육박한다.

콘텐츠진흥원은 반면 모바일 게임이 빠른 성장을 거듭하는 만큼 이 격차가 내년에는 5조9,261억원(온라인) 대 4조4,028억원(모바일) 수준으로 크게 좁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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