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남양유업, ‘당 줄이기’ 앞장…당 함량 최대 30% 저감
뉴스종합| 2016-04-19 11:00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남양유업은 핵심 제품군의 당 함량을 최대 30% 줄인 당 저감화를 최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당이나 나트륨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이원구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저감화된 제품 생산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국민 건강을 위한 당 줄이기 프로젝트인 ‘러브 바디 프로젝트(LOVE BODY Project)’를 대대적으로 전개해 왔다. 한두 제품이 아니라 커피믹스, 발효유, 가공유 핵심 제품 전체를 대상으로 당 저감화를 추진한 것이다. 2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이달 초 제품 적용을 끝마쳤다.


지난해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주력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당 함량을 스틱당 6g이상에서 4g대로 25% 줄여 새롭게 출시했다. 믹스커피의 경우 단 맛이 선호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구도 쉽게 당 저감에 나설 수 없었지만 남양유업은 오랜 연구개발로 설탕이나 합성감미료 대신 국산우유와 농축우유, 자일리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제품의 당 함량은 줄이고 맛은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2014년 12월에는 액상발효유 ‘요구르트’와 ‘이오’에 함유돼 있던 10~11g의 당 함량을 30% 감량한 데 이어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의 당 함량을 기존 16g에서 25% 낮추는 등 주요제품 총 11종에 대해 당 저감을 완료했다.

커피믹스와 발효유, 가공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이뤄진 당 저감 작업은 당을 줄이면서도 제품별 고유의 맛을 유지해야 했기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수반됐다.

특히 25년간 국내 장 발효유 시장을 선도한 ‘불가리스’는 누적판매량만 25억병에 현재도 매일 30만개 이상 팔리는 제품으로 당을 줄이는 작업이 자칫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배합을 추구해야만 했다.

남양유업은 수많은 시험작업과 배합방식의 적용 끝에 당을 줄였음에도 기존 제품보다 맛과 풍미가 우수한 ‘불가리스’를 탄생시켰다.

남양유업은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제품에 대해 당 최소화 원칙을 적용하고, 당 저감화가 완료된 핵심 제품들 외 전 제품에 대해 당 저감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남양유업은 당 뿐 아니라 아기치즈의 나트륨을 업계 최저로 낮추는 등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차원에서의 다양한 노력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 식습관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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