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니코드협회(Unicode Consortium)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로 사용되는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문자(Adopted Characters)’로 등재됐습니다.
유니코드는 국제 산업 표준으로 지정된 문자 코드를 말하는데요. 한글과 알파벳을 비롯한 전 세계 언어를 컴퓨터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국제 표준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컨퓨터 운영체제 제조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코드죠.
따라서 세월호 리본이 유니코드 문자로 등재됐다는 것은 세계 모든 PC는 물론, 휴대전화나 태블릿 PC에서도 세월호 리본을 문자처럼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문자는 원래 ‘기억의 리본(REMINDER RIBBON)’이라고만 지칭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후원자가 유니코드협회에 기부금을 내고 이 문자의 이름을 ‘리멤버 0416’이라는 채택 문자로 등록했습니다.
유니코드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번 채택 문자로 등록되면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이모티콘을 영원히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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