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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지카바이러스·치안불안…리우올림픽 악재 산적
뉴스종합| 2016-04-20 11:31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최에 각종 악재가 겹쳤다. 대통령은 탄핵 사태에 직면해 있고, 지카바이러스로 선수 참여와 관광객 유치 전망이 어둡다. 설상가상으로 치안 상황까지 나빠 브라질 국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우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 정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하원이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상원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내달 열리는 상원 표결에서 과반이 탄핵 심리 개시에 찬성할 경우 호세프의 권한은 일단 정지된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이 직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지만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테메르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도 매우 높아 그도 탄핵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명확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지카바이러스도 발목을 잡는다. 관광객은 물론 선수까지 올림픽 일정에 마음이 편치 않다. 출전을 포기한 선수도 나왔다.

올림픽 입장권 판매 성적도 좋지 않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의 입장권 판매율은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대형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는 등 불안한 치안 상황도 악재다. 1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금과 귀중품 보관ㆍ운송 업무를 하는 보안업체의 건물 일부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거나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방식의 강력한 강도 사건이 최근 10개월 동안에만 15차례나 벌어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안대책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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