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배우자 선택 기준 1위는 ‘사랑’… 70년 전에는 ‘신뢰’
뉴스종합| 2016-04-20 13:59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에서 1930년대와 2000년대의 배우자 선택 기준을 비교한 결과 ‘신뢰’에서 ‘사랑’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학자 막스 로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2013년 ‘가족 문제 저널(Journal of Family Issue)에 실린 한 연구를 표로 정리해 소개했다.

이 연구는 1939년과 2008년에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 18가지에 대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기준은 신뢰, 감정적 안정, 유쾌한 성격, 상호간 끌림(사랑), 건강, 가정적인 면, 교양, 가사 능력, 근면함, 순결, 교육 수준, 사회성, 종교, 외모, 비슷한 교육적 배경, 사회적 지위, 경제 전망, 정치적 견해 등이다.



막스 로저의 표에 따르면, 남녀 모두 ’상호간 끌림(사랑)‘을 1순위로 꼽은 것이 눈에 띈다. 상호간 끌림은 1939년까지만 해도 남녀가 각각 4위와 5위로 꼽았는데, 지고의 가치로 올라선 것이다. 반대로 1939년에는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신뢰와 감정적 안정은 2008년에는 한 계단씩 내려섰다.

이밖에 교육 수준, 사회성, 외모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고, 유쾌한 성격, 건강 등은 순위가 떨어졌다. 특히 순결은 1939년만 해도 남녀 모두 10번째로 꼽는 가치였지만, 2008년에는 가장 중요하지 않은 가치로 꼽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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