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드뉴스]장애우 아닙니다. 장애인이 맞습니다
HOOC| 2016-04-20 18:13

[HOOC=서상범 기자ㆍ이영돈 인턴]장애우라는 표현. 장애인들을 더욱 친숙하고 부드럽게 부르는 용어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1987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설립되며 탄생했습니다.‘벗 우(友)’자를 사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대를 추구하려는 의미를 담았죠.

이는 당시 장애인권이 보장 되지 않고, ‘장애자’,‘불구자’ 등 비하 표현들이 만연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도였죠. 이후, 사회 각계에서 ‘장애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표현이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며, 이 표현을 금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또한, 장애인 스스로 ‘장애우’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들을 의존적인 존재로 느끼게 한다는 문제도 제기 됐습니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단체와 정부의 노력도 있었습니다‘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장애용어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을 통해‘장애우’,‘장애자’ 등 잘못된 장애 용어 개선 활동을 펼쳤으며,

보건복지부도 지난 1년 동안‘바른 말 쓰기부터 함께해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표현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죠.

그러나 여전히 ‘장애우’라는 표현은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장애인을 지칭할 때, 완곡하고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맞춰가요. 말할 땐 눈높이를, 걸을 땐 발걸음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은 보건복지부 캠페인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위해 이제부터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면 어떨까요?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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