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뷰티 강국 일본에서도 통한 한국 화장품 ‘톱3’는…
뉴스종합| 2016-04-21 11:31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도 뷰티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화장품은 마유가 들어간 BB쿠션과 우유 단백질이 들어간 크림, 커버력이 좋은 쿠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오픈마켓 Qoo10(큐텐)이 올 1분기 일본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한국 중소기업의 화장품을 추려본 결과 은율의 ‘마유 BB쿠션’과 쓰리컨셉아이즈의 ‘화이트 밀크 크림’, 시크릿키의 ‘엔젤 쿠션’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판매량이 많았던 은율의 ‘마유 BB쿠션’은 지난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1개월만에 매출이 760%로 급성장했다. 이달에도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난달보다도 30% 정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마유가 들어간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합리적이고 패키지가 고급스럽다는 점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추천되는 제품이다.


쓰리컨셉아이즈의 ‘화이트 밀크 크림’은 국내 패션 전문 온라인몰 ‘스타일난다’가 출시한 화장품이다. 우유 단백질 추출물을 50% 함유한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으로 ‘우유크림’이란 애칭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월 Qoo10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3개월만에 26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Qoo10 재팬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젤 쿠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시크릿키는 2013년 Qoo10 재팬에 입점해 그 해에만 매출 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150%씩 신장하면서 올 1분기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1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중소 화장품사의 제품인데도 품질과 입소문으로 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Qoo10 측은 오픈마켓의 특성상 업체간 경쟁과 평가에서 자유로운 만큼, 중소기업 상품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21일까지 집계한 Qoo10 재팬의 한국화장품 판매 실적은 월 평균 25억원 수준에 달한다.

김문원 Qoo10 대외협력팀장은 “Qoo10은 이베이, 아마존 등과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한 5대 글로벌 마켓”이라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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