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더민주, “구조조정법안 3당대표 회담제안”…어버이연합사태 진상규명도 요구
뉴스종합| 2016-04-22 10:35
[헤럴드경제=이형석ㆍ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구조조정 정책을 위한 공세적 제안을 계속해 나갔다. 관련 법안의 19대 국회 회기 내 처리를 위한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후원 의혹에 대해서는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구조조정 문제에 대한 기초와 초석을 마련하는 새로운 개혁이 19대 국회에서 미뤄지면 안된다”며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서 3당 대표의 회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쟁점법안이 아니라도 계류 중인 법안을 모조리 가감없이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야의 비상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3당 대표가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위해 신속한 합의 처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상생, 대규모 실업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붕괴. 전월세 대책 등을 포함해서 긴급현안으로 뽑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논의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비대위 브리핑에서 구조조정정책과 관련 “TF(태스크포스) 형태가 아니라 경제특별위원회같은 좀 더 큰틀의 위원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최근 불거진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보수단체 불법자금 규명을 위한 당 차원의 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춘석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최근 전경련이 어버이 연합에 자금을 대줘서 어떤 강력한 로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특정 경제 세력들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참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경제 세력이 이같은 행위를 한다면 정부 관료나 정치집단도 거기에 편승할 수 있어 정치ㆍ경제ㆍ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 하지 않도록진상을 규명해서 국민에게 소상히 발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su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