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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지지율 30%마저 붕괴…레임덕 본격화하나
뉴스종합| 2016-04-22 11:32
새누리당도 7%p 급락 30%로
더민주 4%p·국민의당 8%p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갔다. 정부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레임덕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단 29%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0명 중 6명꼴인 58%에 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률은 10%포인트 올라 빠른 민심 변화를 증명했다.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직무 긍정률이 10%대로 가장 낮았고(20대 11%, 30대 15%), 40대와 50대의 직무 긍정률은 각각 20%, 35%였다. 직무 긍정률이 50%를 넘은 것은 60대(57%) 밖에 없었다.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소통 미흡(20%), 경제 정책(15%), 독선ㆍ독단적(12%),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공약 실천 미흡‘(4%), 복지ㆍ서민 정책 미흡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7%포인트의 하락세를 보이며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30%)의 지지율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들어 가장 높은 지지(24%)를 받았고, 국민의당(25%), 정의당(7%) 역시 창당 이후 최고치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는 4ㆍ13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새누리당 33.5%, 더민주 25.5%, 국민의당 26.7%, 정의당 7.2%)과 비슷한 수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고, 정의당은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무당층의 비율은 5%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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