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 로널드 웨인 등과 함께 1976년 애플컴퓨터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는 애플이 불공평하다는 생각, 나 개인이 내는 방식과 다르게 세금을 낸다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 공동창업주였던 스티브 워즈니악. |
그는 “나는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여행을 하고, 번 돈의 50%를 넘게 세금을 낸다. 이게 삶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도 그 정도의 세금을 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기업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는 돈을 위해서 애플컴퓨터를 시작했다. 그에게는 그게 큰 것이고 매우 중요하고 좋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유럽에서 일어나는 기업활동 대부분을 세계에서 법인세율(12.5%)이 가장 낮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일랜드에 세운 자회사들로 이전해 유럽 각국에서 법인세를 줄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은 법인세율이 35%인 가운데 애플은 3년 전 아일랜드 자회사 두 곳이 현지에서 2%의 세율의 세금을 냈다고 인정했다.
애플은 미국 세무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역외기업들에 현금 2천조 달러를 축적해놓고 있다.
워즈니악은 “상장기업들의 경우 주주들이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을 강요함에 따라 전 세계 금융 관련 법들을 공부한 사람들이 기술적으로 합법인 (절세) 방법들을 찾는다. 기술적으로 합법인데 나를 화나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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