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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성노예' 거부한 소녀 250명 처형 ‘충격'
뉴스종합| 2016-04-22 19:43
[헤럴드경제]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성노예 생활을 거부한 이라크 소녀 250명 이상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IS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성노예 생활을 거부한 이라크 소녀 250명 이상을 처형했으며 여성의 가족까지 처형했다.

이라크에서는 IS 남성 조직원 여러 명이 여성 1명을 성노예로 삼으며, IS는 이를 ‘임시 결혼’(temporary marriage)라고 부른다.

IS 점령지에 사는 여성들은 남편을 스스로 고를 수 없고 IS가 정해준 조직원과 결혼해야 한다.

또한 이들은 모술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IS가 정한 엄한 규칙에 모든 자유가 박탈된채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드 마무지니 쿠르드민주당(KDP) 대변인은 쿠르드족 매체 아흐룰바이트에 “현재까지 모술에서만 최소 250명의 여자 아이들이 ‘성적 지하드’(sexual jihad) 활동을 하라는 IS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딸을 내놓지 않는 가족을 처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술에서 IS 격퇴전을 벌이는 또 다른 조직 쿠르드애국동맹(PUK) 고위 관계자는 이슬람 교도가 아닌 여성은 소모품으로 취급된다고 전했다.

IS는 2014년 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에 거주하는 기독교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 500명 이상을 납치하고 성노예로 삼아 국제 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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