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슈퍼리치] 세계 앨범 판매 1위 아델, 영국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 등극
뉴스종합| 2016-04-24 07:41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기자ㆍ한지연 인턴기자] 아델(Adele, 27)이 작년 이후 재산이 갑절 늘어나며 영국 최고의 여성 부자 스타로 등극했다.
 
아델은 새 앨범 ‘25’와 투어 공연을 통해 8500만파운드(약 1391억원)의 자산가가 됐다. 1년 만에 3500만파운드였던 자산이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이는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가 발표한 ‘부자 뮤지션 탑 50’(Top 50 richest musicians)의 30위에 해당하며 여성 뮤지션 중에선 최고 순위다.
 
리스트에 오른 뮤지션 중 서른살 이하는 자산 4500만 파운드로 49위에 오른 에드 시런(Ed Sheeran, 25)과 함께 아델, 단 둘 뿐이다. 

아델

전통적으로 부자 뮤지션 리스트에는 베테랑 로커들이 이름을 올려왔다. 비틀즈(The Beatles)와 엘튼 존(Elton John), 스팅(Sting), 믹 재거(Mick Jagger) 등 이미 오래 전부터 활동해 온 걸출한 가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을 봐도 아델의 30위가 결코 낮은 순위가 아니란 걸 증명한다.

아델의 자산 급등은 작년에 발표한 새 앨범 ‘25’덕분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아델의 앨범은 작년 한 해 1740만 장이 팔려, 전 세계 앨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2위에서 6위의 앨범 판매량을 합한 것 보다 많은 수치다. 앨범 출시일이 연말께인 11월 25일인데다가 그가 스트리밍 사이트엔 음원을 제공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 아델이 세운 기록들을 살펴보면, 8500만파운드라는 자산은 적게 느껴질 정도다. 아델이 4년 만에 발표한 앨범 ‘25’는 출시 첫주 만에 미국과 영국 동시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수록곡 ‘헬로’(Hello)는 미국에서 단 일주일만에 음원이 100만번 이상 다운로드 된 최초의 곡이 되기도 했다. 

‘25’ 앨범

IFPI의 CEO 프란시스 무어(Frances Moore)는 "아델의 앨범 25가 지난 20여년동안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음반 시장을 단숨에 뒤집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로 인해 음악 산업이 “아주 중대한 시기(at a crucial moment"를 맞이했다며, 세계 음반 수입이 2015년에 3.2%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에서 얻는 수익이 각각 10.5%와 45.2%나 하락하고도 얻은 결과다. 앨범을 사지 않고 음악을 듣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손수 녹음된 명곡의 가치를 보여줬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아델은 2007년 10월 ”홈타운 글로리“(Hometown Glory)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과제로 녹음했던 데모테이프를 아델의 친구가 영국의 인디 레코드 레이블 엑스엘 레코딩스(XL Recordings)에 보냈고, 리차드 러셀(Richard Russell)이 아델에게 전화를 걸며 가수로서의 화려한 인생이 시작됐다.

vivid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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