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통신사들, 미래 해양안전 솔루션 각축전
뉴스종합| 2016-04-26 09:49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에서 미래의 해양안전 솔루션을 일제히 선보였다.

SK텔레콤은(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연근해 선박에서 활용할 수 있는 LTE 기반의 고속 무선통신 기술과 해양안전 강화 ICT 솔루션을 26일 선보였다.

선박 내 여러 장치들의 신호를 모아 내륙의 안전센터와 연결하는 장비(LTE 라우터), 서로 다른 성격의 네트워크 간 공유기술(RAN Sharing)을 기반으로 최대 해상 100km까지 통신이 가능한 기술 등이 소개됐다.

해양안전 사고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탑승자들의 탈출 여부를 감지하는 ‘스마트 이스케이프(Escape)’ 솔루션도 등장했다. 선박 내에 클라우드 기반 CCTV를 설치해 원격지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도록 했다. 선원 및 승객들의 태그 위치를 확인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가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또한, 잠수함 시뮬레이터를 타고 바다 속을 탐험하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잠수함 내에서 360도 VR 영상을 통해 첨단 통신 네트워크, 홀로그램 통신, 해저 내비게이션 등 미래 통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GPS위성을 이용해 전자해도(海圖) 상에 선박의 항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통신장비, 위치 발신형 구명조끼, 어망의 위치를 확인하는 전자어망부이 등을 전시했다.

심상수 SK텔레콤 네트워크 비즈(Network Biz) 지원그룹장은 “해양안전의 상황에 맞게 통신거리 확대,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솔루션 등 ICT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전문 해양통신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통신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SAT(대표이사 신규식)는 해양 위성통신(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 MVSAT)을 비롯해 다양한 해상통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관에선 해상 위성통신 장비를 통해 항해 환경과 주요 장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선내 CCTV’를 만나볼 수 있다. 선박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항해 지역의 수심, 기상 환경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인 ‘Sea-One VMS’도 체험 가능하다. 또한 전시관 내에 선박 공중전화 박스를 설치, 관람객이 실제 선상에서 사용하는 선내 공중전화 카드로 전화 통화를 해볼 수도 있다.

신규식 KT SAT 대표는 “해양 안전은 국민 복지 향상 및 해양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KT SAT은 위한 초고속 해상 위성통신 및 부가 솔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 안전 인프라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대한민국 해양안전 엑스포는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16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해양안전 정책ㆍ기술 등을 소개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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