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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 지정…쉴 사람도, 일 할 사람도 ‘혼란’
뉴스종합| 2016-04-28 09:2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부가 오는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다.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직장인들에게는 5월 5~8일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긴다. 일단 휴일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갑작스럽게 휴일을 지정함에 따라 곤란하다는 사람도 많다.

정부가 기대했던 소비 진작 효과가 미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행사는 임시공휴일 지정 소식에 상담과 문의가 폭주하고 있고, 기존 주말(7~8일) 예약자와 충돌 현상이 빚어졌다.




또한, 다음달 6일 부동산 거래를 예정한 사람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6일 휴일이 되면 은행이 쉬니 잔금 치를 큰돈을 미리 찾아둬야 하고 등기소가 쉬게 되면 소유권 이전 등기도 당일에 안되기 때문이다.

평일과 휴일 요금이 크게 차이 나는 골프장 등 휴양시설도 6일 요금을 평일로 할지, 휴일로 할지 고민에 빠졌다.

다음달 6일이 휴일로 지정되더라도 출근하는 회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어린이집이 쉴 경우 맞벌이 직장인은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오히려 부작용이 예상된다.

갑작스런 휴일 결정에 쉴 사람도, 일할 사람도 4일 연휴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건 마찬가지다.

한편, 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41.6%, 반대 의견이 46.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중소기업·비정규직에 대한 대책이 없는 임시공휴일 지정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4.8%포인트(오차범위 ±4.3%포인트)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가 보정됐으며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3%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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