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도덕한 제품 사용 안돼” 박원순 시장, 옥시 제품 퇴출 선언
HOOC| 2016-04-29 10:23
[HOOC=서상범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당 제품들을 서울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이 옥시 제품 불매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처음입니다.

박 시장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한 1인 생방송 ‘원순씨 X파일’에서 “사회 금도를 벗어난 부도덕한 기업과 노사 관계 등이 징벌돼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며 서울시에서 옥시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5년 간 감독관청과 수사기관이 뭘 했냐”고 질타하고 “지금이라도 신속ㆍ엄정하게 조사하고 20대 국회에서 특위나 특별법을 만들어 합당한 보상을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옥시만이 아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회사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는데요. 박 시장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고를 감리한 회사는 향후 5년 간 서울시 공사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에 대해서는 “양파 같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사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2013년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박원순 제압 문건’을 언급하며 “무엇이 두려워 시민이 뽑은 시장을 제압하느냐”며 “어버이연합이 박원순 개인을 비방하는 집회를 19차례나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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