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20대 국회에 들어가면 특권을 내려놓지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이 19대 국회의 마지막 할 일”이라는 것이 조 원내수석의 지적이다. 그는 “국회의 일정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캘린더 국회’ 조성 작업도 시급하다”며 회의 속기록 등을 실시간 공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조 원내수석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개혁’에 대한 생각을 이어갔다. 조 원내수석은 이 자리에서 ‘캘린더 국회’의 개념에 대해 “상임위원회 날짜를 정하는 것”이라며 “정해진 날짜에서 변동 없이 상임위를 열고, 불참한 의원의 수당은 제외하자는 것. 그것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어 “ 의정활동 평가와 법안평가 방법 등을 객관화, 표준화, 공정화 시켜야 한다”며 “19대에 국회에서 그런 기반을 만들어 놓고 5월3일~4일 3당 체제가 시작되면 나머지 직업을 (20대 국회의원들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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