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학력파괴 청년창업 ‘ 하이디자인’ 눈길
뉴스종합| 2016-04-29 17:42
김승현 대표 高중퇴 후 10년간 패키지디자인 올인 연매출 20억 궤도에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청년창업이 활성화되면서 학력파괴 사례도 등장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교 중퇴 후 10년동안 패키지디자인에 올인하며 스타트업을 창업, 궤도에 올린 김승현(28·사진) 하이디자인 대표.

그는 인쇄소 공원부터 시작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뒤 디자인 특화 패키지박스 전문기업을 2012년 차렸다.

하이디자인은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대형 기획사 등이 요구하는 제품 포장상자를 기획-디자인-제작-인쇄에 이르기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종이장난감, 종이인형 등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는 톰슨기술과 임가공 및 패킹라인까지 구축했다. 

김 대표는 “패키지는 제품에 예쁜 옷을 입히는 것이다. 좋은 패키지는 제품의 날개가 된다”면서 “포장디자인은 디자인력 뿐만 아니라 지기구조와 가공에 있어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또 “하이디자인은 제품 및 기업의 가치가 담긴 패키지를 통해 브랜딩을 실현시키는 패키지 전문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하이디자인이 스타트업을 돕는 재능기부에도 나섰다. 패키지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중 매월 유망 스타트업 1곳을 선정해 제품촬영과 SNS용 마케팅 컨텐츠 제작, 밴더연결, 메이킹필름 제작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스타트업들과 공동 작업으로 세상에 없는 패키지를 만든다는 게 하이디자인의 목표다. 특히, 벤처·스타트업들의 포장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유명기업들로부터 고품질의 패키지를 요구하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