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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말 습격 ③] 철없는 미세먼지…피하는 방법은?
라이프| 2016-04-30 10:01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철’없는 미세먼지의 공포는 사시사철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는 먼지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진다.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가 중국 몽골의 흙먼지를 타고 날아온 자연현상이라면,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가하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

[사진=123rf]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분들은 기존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입원까지 할 수 있다. 또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해 고혈압,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할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를 사용해 입안을 깨끗이 헹궈줘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삼겹살을 먹어서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내려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소문이다. 돼지고기의 살코기 부위가 적절한 단백질 섭취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은 식품일 수는 있지만, 황사와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 문제를 직접 예방하고 치료하는 음식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때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아야 한다.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환기를 위해서 창문을 열어야 할 경우에는 환기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에 물걸레질을 깨끗이 해야 한다. 하지만 천식,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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