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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퇴치’ 한국 유니폼, 리우 올림픽 앞두고 화제
뉴스종합| 2016-04-30 13:08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오는 8월 개최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올림픽 선수단복(유니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29일(현지시간) 한국이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에 방충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리우 올림픽 선수단복이 화제가 된 이유는 방충기능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독일이나 영국 등 다른 올림픽 참가국들이 공개한 선수단복은 모두 짧은 소매에 방충기능보다는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충기능을 갖춘 한국의 리우 올림픽 선수단복. [자료=게티이미지]

텔레그라프는 한국 올림픽 선수단복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긴소매, 긴바지에 방충기능을 갖춘 면소재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CNN은 “한국의 유니폼은 유독 방충기능을 강조했다. 독일이나 영국 등 다른 올림픽 참가국은 리우 올림픽위원회 측이 제공하는 방충 스프레이 등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충기능을 강화한 한국의 올림픽 선수단복을 놓고 평가는 분분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선수들의 경력 상 최고의 영예가 될 올림픽 행사를 앞두고 선수단복에 적응해야 한다”며 “브라질의 찜통 더위를 이겨내야한다는 점에서 과도한 대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2월부터 12월까지 덥고 다습한 기후를 띈다. 지난해 리우의 평균 기온은 27℃에 달한다. 

방충기능보다는 편리성을 강조한 영국의 올림픽 선수단복. [자료=게티이미지]

지카 바이러스의 피해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방충기능을 강조한 한국의 선수단복을 높게 평가하는 시선도 있다. USA투데이는 한국의 올림픽 선수단복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에 신경썼다”고 평가했다.

한편, 29일 미국령 푸에리토 리코에서는 지카 관련 첫 사망사례가 확인됐다. 애너 라이어스 푸에르토 리코 보건 장관은 이날 지난 2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70세 남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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