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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이 직원평균 1444배…WPP주주들 반발움직임
뉴스종합| 2016-05-02 11:24
최고경영자(CEO)의 소득이 직원 평균 소득의 1444배에 이르는 기업이 있다. 세계 최대 광고 회사 WPP의 이야기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WPP의 마틴 소렐 CEO의 2015년 소득은 7000만파운드(약 1168억원)였다. 12만5000명에 이르는 직원 평균 소득의 1444배에 이르는 액수다.

기본급은 115만파운드(약 19억원)로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 여기에 430만파운드(약 72억원)의 연례 보너스를 받았다.

소득의 가장 큰 부분은 5년짜리 보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했다. 소렐 CEO는 직원 평균 수입의 141배를 벌어 들였다.

그러나 직원들과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소렐 CEO의 소득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주들의 반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WPP의 연례 주주총회는 오는 6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3년간 20~25%에 이르는 주주들이 그의 임금 지급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2012년에는 주주의 60%가량이 임원에 대한 임금 지급 방향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재계 전반에서 기업 임원들의 고임금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소렐 CEO에게는 악재다. BP와 와이어 등 일부 기업의 주주들은 지난 몇 주간 CEO에 대한 임금 지급안을 받아들이지지 않고 있고, 앵글로 아메리칸과 샤이어 또한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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