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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물량공세에 대대적 할인…유통街 이번엔 ‘황금연휴’ 정조준
뉴스종합| 2016-05-04 09:57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연타석 홈런’을 위해 대규모 할인공세에 나서고 있다.

5월의 첫 포문은 중국의 노동절(4월 30일~5월2일)과 일본의 골든 위크(4월 29일~5월 8일)가 열었다. 중국의 노동절의 경우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100% 급증하는 특수를 노렸다. 경기침체에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곧바로 맞이한 또 다른 특수인 황금연휴 특수. 유통업체들은 이번 연휴를 5월 소비심리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물량을 투입해 소비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이번 황금연휴에 총 600품목, 2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투입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마트 매출이 큰 폭(전년대비 25.7%)으로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이마트는 가족먹거리, 효도상품, 나들이 용품을 중심으로 10~40%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행사기간도 기존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하루 앞당겼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동참했다. 4일, 5일 이틀간 어린이를 동반해 방문한 고객에게 바나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또 11일까지 인기브랜드 행사상품 2만원이상 구매시 특란 한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70여가시 상품을 최대 61%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왕창싼데이’행사도 연다.

이마트 장연진 마케팅담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큰 소비 진작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마트는 할인점과 에브리데이 채널을 가동해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연휴행사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의 블랙 쇼핑데이(BLACK SHOPPING DAYS)’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14년 5월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포함된 4일 연휴동안 롯데백화점 매출이 15.2% 신장한 바 있다. 같은 해 1~4월보다 신장률 폭이 10%p 높았다. 또 이번 행사에 롯데백화점은 마진을 최대 10%p 인하해 파트너사의 부담도 덜 계획이다.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 행사와 사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정기 세일 기간 외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 ‘블랙 쇼핑 데이’가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에서는 ‘노마진 상품전’도 진행한다. 행사를 위해 백화점 측은 100여 개의 인기 패션 상품을 백화점 마진을 포기해 제품을 마련했다.

롯데아울렛에서는 연휴기간 나들이 온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5일과 6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이천점, 광명점, 동부산점에서 운영하는 회전목마, 미니기차, 페달보트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황금연휴를 맞아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오는 8일까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상품권 행사를 진행한다. 또 전국 15개 점포와 4개 아울렛에서 문화 콘텐츠 추가 편성, 행사 물량 30% 확대, 온라인몰 할인 혜택 강화에 나선다.

AK플라자는 8일까지 전 점에서 ‘슈퍼 패밀리 위크’를 테마로 가족의 달 마케팅을 펼친다. 올레tv 드림웍스 채널과 함께 다양한 경품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애니메이션 특별전 티켓을 증정하고, 드림웍스 대표 캐릭터인 쿵푸팬더, 장화 신은 고양이, 킹줄리안 등의 포토존을 운영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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