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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아이 건강⑤] 나들이 갔다가 갑작스러운 복통, 행동요령은?
헤럴드경제| 2016-05-05 12:0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우리 아이들이 일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 바로 오늘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마다 오늘 하루만큼은 들뜬 마음으로 나들이를 가지만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빌생햇을때 당황하게된다. 특히 야외에서 음식을 사먹을 경우 갑스럽게 복통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갑잡스런 복통이 생겼을때 부모들의 현명한 행동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된다. 복통은 몸살 혹은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변비, 소화불량, 식중독, 궤양, 요로감염, 충수돌기염(맹장염), 편도선염 등 그밖에도 여러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연령별로 보면 3개월 이전의 영아에서는 ‘영아 산통’이라고 해서 발작적으로 몹시 울며 보채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우는 모양은 크고 지속적이며 주로 자기 전 초저녁에 나타난다. 그러나 특별한 다른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검사 상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대게 백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생후 3개월 이후의 복통으로는 급성위장염, 장 중첩증이 있다. 특히 2세 미만에서는 장 중첩이 있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심한 복통으로 다리를 꼬며 심하게 보채며 특히 1분간 발작을 한 후에 5~15분간 통증이 없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빨간 젤리 형태의 혈변을 보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겠다.

7~12세에서는 맹장염, 급성위장관염, 요로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이 시기에 복통이 있으면 우선 맹장염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흔한 병이라 할 수 있다. 복통이 처음에는 배꼽 주위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지속되다가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을 하여 계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식욕 감퇴, 오심 구토는 매우 중요한 증상으로 복통 후에 이러한 증상은 하나 이상 나타난다.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와 같은 양상을 보이면 바로 의사를 찾아야한다.

복통은 배의 어느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증세는 아주 날카로워 찌르는 듯한 경우, 끊어지는 것 같은 경우, 또는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둔한 통증이 있다. 정도 또한 다양하여 경미한 경우에서부터 심하여 얼굴을 찡그리거나, 숨도 제대로 못 쉬거나 몸을 꾸부정하게 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진찰을 하게 되면 의사들은 문진과 진찰을 통하여 통증의 위치와 원인을 체크하고 언제 시작되었고 또한 얼마나 되었는 지를 관찰하고 이에 다라 필요한 검사를 하게 된다.

특히, 아이에게서 복통이 있을 때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복통이 사라지지 않고 빈도가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경우, 복통과 함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구토가 나타나고 구토한 것에 피가 섞여 있거나 커피 빛깔을 띌 때, 설사가 시작되고 피가 섞일 때, 복통과 함께 소변 누기가 힘들거나 소변에 피가 섞일 때, 배가 점점 불러오고 단단해질 때, 이럴 때는 가급적이면 금식을 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서 다르지만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서 식사를 조절해 나가는 방법으로는 물을 먹여보고 괜찮으면 미음이나 죽, 또는 기름기가 제거된 곰국을 조금씩 먹여보아 괜찮다면 서서히 먹는 것을 증가 시키면 된다.

김태열기/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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