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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어른답지 못한 ‘벤치클리어링’
엔터테인먼트| 2016-05-05 19:55
[헤럴드경제] 어린이날을 맞아 수많은 어린이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롯데 선발 이성민과 KIA 서동욱 간 언쟁이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이미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 승부에도 무관한 상황에서 벌어진 신경전이서 더욱 아쉬움을 던진다.

KIA와 롯데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6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는 시즌 첫 매진을 기록하며 어린이날의 열기를 더했다.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은 KIA가 8-0으로 크게 앞선 4회 말 벌어졌다. 이성민이 던진 공이 서동욱의 몸에 맞았고, 이에 격분한 서동욱은 이성민과 언쟁을 벌였다.

결국 양팀 덕아웃에서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심각한 물리적 충돌로 번지진 않았지만, 몇몇 선수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심판과 양 팀 코치들의 제재로 벤치 클리어링은 중단됐지만, 휴일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관중들에게 씁쓸함을 안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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