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첫 무슬림 런던 시장 ‘사디크 칸’은 누구
뉴스종합| 2016-05-07 09:31
[헤럴드경제] 첫 무슬림 런던시장 ‘사디크 칸’의 면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치른 지방선거에서 수도 런던시장에 야당인 노동당 후보 칸은 131만표를 득표해 99만표를 얻은 집권 보수당 후보 잭 골드스미스(41)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현역 하원의원인 칸 후보는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8남매 중 다섯째로 런던에서 태어났다. 침실 3개인 런던의 공공주택에서 살면서 공립학교를 나온 전형적인 ‘흙수저’ 정치인이다.

사망한 그의 부친은 25년간 버스기사로 일했고, 모친은 재봉사였다. 칸은 청소년 시절부터 신문배달도 하고 여름철에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자료=Justin Sutcliffe / 인디펜던트]

북런던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이때 12년간 런던의 구(區)의원을 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5년 하원 선거에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3년 후 당시 노동당 내각을 이끈 고든 브라운 총리가 초선 칸 의원을 지역사회ㆍ지방자치부 차관으로 등용했고, 이듬해 교통부 차관에 기용했다. 영국 내각에 진출한 첫 무슬림이었다.

2010년 총선 패배로 노동당이 정권을 내준 뒤에도 예비내각의 교통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