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요우커 ‘한강 삼계탕 파티’ 10일에 한번 더 열린다
뉴스종합| 2016-05-09 08:34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딱 절반만 왔다. 중마이 인센티브 관광객 나머지 4000명이 오는 9일 한국을 찾는다. 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의 삼계탕 파티도 한 번 더 열린다.

중국 난징의 건강보조제품 제조회사인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이하 중마이)의 2차 방한단은 10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삼계탕 파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삼계탕 업체 5곳과 함께 국순당의 백세주, 정관장의 홍삼 등 지난 6일 만찬에서 공급됐던 한국 식품들도 다시 한 번 중마이 관광객을 맞는다.

지난 6일 진행된 삼계탕 파티는 중마이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팀을 인솔하고 반포시민공원을 찾은 손정 씨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삼계탕파티에 만족했다”며 “팀원들이 한강에서 진행되는 삼계탕 파티에 신기해 했다”고 말했다. 만찬장 곳곳에서는 잔에 백세주를 채워 건배를 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리다빙 중마이그룹 총재도 “한국음식을 상당히 좋아한다. 이날 4000명이 함께 삼계탕을 먹고, 또 4000명이 더 오는데 총 8000명이 함께 삼계탕을 먹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차 관광단 4000여명은 오는 9일 입국해 지난 1차 관광단과 같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차 방한단은 4박5일의 일정으로 100대의 버스에 나눠 타 경복궁, 명동과 인사동, 임진각, 남산한옥마을, 용인 에버랜드 등을 관광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방문으로 파생되는 경제효과를 495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추정치인 만큼 경제효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곽상섭 한국관광광사 인센티브 유치팀장은 “지난 3월 방한한 아오란 단체관광의 경우도 27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305억원의 경제효과가 났다”며 “더 많은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요우커들로 인해 면세점과 백화점 등도 특수를 맞을 전망이다.

롯데 면세점 관계자는 “중마이관광객 8000명의 방문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이상 늘어날 것 같다”며 “면세점 전체 매출효과는 1인당 평균 330만원을 구매하는 요우커들의 습성을 고려했을 때, 총 액수가 26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번 중마이 그룹의 방문은 삼계탕을 포함한 한국의 음식을 중국에 알리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리 총재는 “한국의 다양한상품을 중국에 소개할 기회를 갖고 싶은데 삼계탕도 포함돼 있다”며 “중마이에서 삼계탕을 중국에서 같이 사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우리 삼계탕을 우리중국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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