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뉴욕타임스도 ‘음식사업’ 뛰어들었다
라이프| 2016-05-09 13:55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리얼푸드'에 따르면 뉴욕타임스가 식재료 배달사업에 뛰어들었다. 외신은 뉴욕타임스의 음식사업 진출에 대해 최근 광고매출 감소 속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일환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자사 인터넷 사이트인 엔와이티씨오(www.nytco.com)를 통해 뉴욕타임스가 미국 최대의 온라인 음식업체인 ‘셰프드(Chef’d)‘와 다년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뉴욕타임스 독자라면 인터넷으로 식재료를 주문하고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사진] 뉴욕타임스 쿠킹 홈페이지 캡쳐

음식 요리 전문 페이지인 ‘뉴욕타임스 쿠킹(NYT Cooking)’ 웹 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셰프드는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식재료를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올 여름부터 시작된다.

2014년 런칭한 뉴욕타임스 쿠킹은 현재 음식 주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비쉬 캐롯(Vichy Carrots)’, ‘베지터리언 칠리(Vegetarian Chilli)’ 등 비건 메뉴를 포함한 포함한 1만7000여 음식의 조리법만 제공 중이다. 여기에 식재료 배달기능이 추가되면서 음식 배달 사이트로 재편된다. 서비스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마이클 그린스폰 뉴욕타임스 뉴스 서비스 및 국제부문 총 지배인은 “셰프드의 혁신적인 플래폼이 뉴욕타임스 쿠킹의 레시피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란다“며 “이런 업무 협약이 사용자들에게 큰 편의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일 랜스포드 셰프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업무 협약이 타임스의 온라인 음식 커뮤니티 구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의 음식 서비스 진출 원인을 광고수익 감소로 분석했다. 신문광고 매출 9% 감소를 포함해서 뉴욕타임스의 매출은 올 1분기 지난해보다 6.8% 감소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는 “지면신문의 수익성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며 “(뉴욕타임스가) 종이신문에서 벗어난 새로운 수익창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도 6일 “(언론) 광고 시장이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뉴욕타임스가 독자들에게 저널리즘을 살릴 다른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광고수익에서 벗어난 뉴욕타임스의 외도(?)는 처음이 아니다. 최근 여행전문 사이트 ‘타임스 저니(Times Journey)’를 선보였다. 또 와인클럽을 운영하고 뉴욕타임스 로고가 새겨진 의류와 잡화를 판매중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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