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혼술ㆍ혼밥족이 편의점을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은?
뉴스종합| 2016-05-16 08:27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매출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16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2012∼2015년 최근 3년간 저녁시간대(오후 7∼10시) 매출이 매년 0.3%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유의 저녁시간대 매출 비중은 32.1%로 하루 중 가장 높다.

반면 꾸준히 높은 매출을 보이던 점심시간대(오전 11∼오후 2시) 비중은 0.3% 감소한 15.6%, 야간시간대(오후 11시∼오전 2시)는 0.7% 감소한 18.3%다.



편의점의 저녁시간대 매출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혼밥족과 혼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혼자서 끼니와 음주를 해결하는 사람이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데다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1인 가구 특성상 심야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려는 문화가 확산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편의점의 저녁시간대 주요 판매 상품은 맥주와 소주가 각각 1위, 4위를 차지했고 라면류가 5위, 도시락이 7위, 마른안주류는 9위, 냉장간편식은 10위를 기록했다.

씨유는 저녁시간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동반 구매 상품 강화, 수입맥주 행사상품 확대, 즉석 조리 특화점 운영 활성화 등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씨유 관계자는 “최근 식당이나 술집보다 집에서 혼자 밥과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집 근처 편의점이 주요 소비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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