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이 ‘존경하는 직업’ 소방관 3연속 1위…국회의원 꼴찌
HOOC| 2016-05-16 18:54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한국사람이 가장 존경하고 신회하는 직업.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돈과 명예가 있는 의사? 한 번 수임에 100억원을 육박할 수도 있는 변호사?아니면 국회의원일까요?

정답은 바로 소방관이었습니다.

인하대 사범대 김흥규 명예교수와 인하대 학생생활연구소 이상란 박사가 16일 한국인의 직업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2014년부터 약 2년에 걸쳐 수도권에 사는 고교생과 대학 재학생, 일반 성인 1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총 44개 직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항목을 살펴보면 ▷국가ㆍ사회적 공헌도 ▷청렴도 ▷존경도 ▷준법성 ▷신뢰성 등 5개 부문에 걸쳐 점수(10점 만점)를 부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1996년을 시작으로 2001, 2009년에 이어 4번째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소방관은 평균 8.41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방관은 첫 조사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조사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해 이번까지 총 3차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연구진은 대형 재난 현장에서 보여준 소방관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헌신적 자세가 언론에 자주 보도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1996년 35위에서 2001년 최하위인 44위로 떨어진 국회의원은 2009년에 이어 올해도 평균 4.17점을 받으며 꼴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정치와 국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국민적 분노가 커지면서 국민들은 ‘고비용 저효율’의 상징처럼 느끼고 있다”며 “공동체를 위한 의식, 헌신성이 떨어져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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