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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마라톤협상 종료…결과는?
뉴스종합| 2016-05-18 20:06
[헤럴드경제]현대상선과 채권단이 18일 용선료 인하 협상의 열쇠를 쥔 해외 선주들과 서울에서 마라톤 회의를 열고 마지막 담판을 지었으나 최종 결론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배를 리스해 준 주요 선주 관계자를 초청해 용선료 인하를 위한 최종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현대상선은 이들 선주사에 향후 남은 계약 기간의 용선료를 평균 28.4% 깎는 대신 인하분의 절반가량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정상화 이후 발생하는 이익을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선주들로서는 현대상선 용선료를 깎아줄 경우 다른 선사들까지 잇따라 인하 요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점과 투자자 및 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를 거부하면 현대상선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진=헤럴드DB>

협상단은 극심한 해운경기 침체로 용선 수요가 없다 보니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선주 입장에서는 배를 빈 채로 놀리거나 고철로 팔 수밖에 없게 된다는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 자리에서 해외 선주들에게 현대상선의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지금까지 확인한 현대상선의 재무상황과 정상화 가능성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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