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일부 지역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강원 홍천 등 12개 지역에서는 5월 중순 날씨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고온현상은 사나흘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더운 달’이라는 뉴스 기상 브리핑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눈길을 끄는 건 이러한 이례적인 최고 기록이 연속적으로 갱신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구의 기온이 특이한 양상으로 변화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은 137년 전 기상 관측 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 지난해 5월 이래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간 것.
이보다 더 특기할 것은 새로운 최고기록의 크기로, 올해 들어 4개월까지의 기온만으로도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99%라고 블룸버그 닷컴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개빈 슈미트 고다드우주연구소(GISS) 소장의 전망을 전했다.
NOAA와 NASA의 기상관측치는 서로 약간 차이가 있어 NASA는 지난달 기온이 연속 7번째 최고기록을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두 기관과 일본기상청(JMA) 모두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스팔트가 녹아내린 인도의 도로 [사진=뉴욕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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