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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페이, 알리페이와 손잡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
뉴스종합| 2016-05-20 11:01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 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삼성 페이’ 사용자들은 20일(현지시간)부터 ‘삼성 페이’에서 ‘알리페이’ 결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 페이’는 현재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중국 내 매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삼성 페이’는 기존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 뿐만 아니라 ‘알리페이’ 계정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알리페이’ 계정을 ‘삼성 페이’에 등록만 하면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 홈 화면 등에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삼성 페이’가 실행되면서, 기존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알리페이’ 결제용 QR 코드가 바로 나타난다. 


‘삼성 페이’와 ‘알리페이’는 향후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페이는 3월말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 파이낸셜 비즈니스그룹의 판 지밍(Fan Zhiming) 사장은 ”알리페이는 현재 중국 내 대부분 온라인 지불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식당,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의 모바일 결제 기술을 보유한 삼성 페이와의 이번 협력은 알리페이의 오프라인 지불 결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 페이’는 중국에서 갤럭시 S7, S7 엣지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사용 가능한 모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2004년 출시 후 전 세계 4억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온라인 결제 뿐만 아니라 택시, 호텔 예약, 영화 예매, 송금, 공과금 지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 결제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페이’는 중국 내 약 60만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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